중국증시, 트럼프 관세 인상 연기에 4년 만의 최대폭 상승…강세장 진입

입력 2019-02-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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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300·상하이종합, 5~6% 급등…위안화 가치, 작년 7월 이후 최고치

▲중국증시 CSI300지수 추이. 25일(현지시간) 종가 3729.48. 출처 FT
중국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 연기 선언에 힘입어 약 4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장 대기업 주가를 종합한 CSI300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 급등한 3729.4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이날 주가 급등에 힘입어 CSI300지수는 최근 저점을 찍은 1월 초 이후 27% 가까이 오르면서 단숨에 강세장으로 진입했다. 이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201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5.6% 뛴 2961.28로 장을 마치면서 역시 강세장으로 진입했다. 앞서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살아났다.

선전종합지수도 5.4% 급등한 1557.27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농업과 서비스, 통화 등 중요한 구조적 문제를 놓고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런 매우 생산적인 논의 결과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미·중) 양측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 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러라고에서 협상 결론을 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을 위해 아주 좋은 주말”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 완화에 중국 위안화 가치도 올랐다. 상하이 역내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6.6912위안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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