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공개…'크기ㆍ두께' 자신감 삼성에 도전장

입력 2019-02-24 23:57수정 2019-02-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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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만원으로 갤럭시폴드 보다 70만원 비싸… 올 여름 공식출시

▲MWC 2019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사진제공= 화웨이코리아)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도 폴더블폰을 내놨다. 예상했던 대로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아니라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이날 화웨이는 크기와 두께에 경쟁우위가 있다면서 삼성전자를 겨냥한 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몽주익에서 행사를 열고 자사 5G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공개했다. 공식 출시일은 올해 여름이다.

메이트X는 정확히 반으로 접히지 않는다. 접으면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 화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가득 들어차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노치(상단부가 움푹 파인 화면)' 디자인이나 '홀 디자인' 없이 풀스크린 화면이다. 접었을 때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달렸기 때문에 접어서 셀피를 찍을 수 있다. 펼쳤을 때 카메라 부분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못 채운 갤럭시 폴드를 겨냥한 것.

펼치면 8인치 태블릿이 된다. 반면, 갤럭시 폴드는 인폴딩으로 펼쳤을 때 나오는 넓은 화면과 접었을 때 바깥쪽에 또 다른 화면이 위치해 있다. 접었을 때 4.6인치, 폈을 때 7.3인치다.

메이트X는 하나의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즐길 수도 있고, 두 개 화면을 통해 여러 개의 앱을 구동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4380mAh)보다 약간 더 많다.

자사 '발롱 5000' 칩셋을 탑재해 5G를 지원한다. NSA와 SA 네트워크를 함께 지원할 수 있어 미래 5G폰에 대비했다.

이날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연신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겨냥해 메이트X를 소개했다.

리처드 유는 "요즘 스마트폰은 6인치인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에 불과하다"며 "펼쳤을 때도 갤럭시 폴드는 7.2인치에 불과하지만 메이트X는 8인치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접었을 때 두께는 11㎜로 아이패드 프로보다 얇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두께를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 원)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폴드 가격(1980달러·약 223만 원)보다 높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관람객이 실물을 만져볼 수 있게 전시되지는 않았다.

▲화웨이 풀폴딩폰 '메이트X'(사진제공= 화웨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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