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하는 석화기업] S-OIL, 10조 원 통 큰 투자 ‘종합에너지기업’ 점프

입력 2019-02-25 07:30수정 2019-02-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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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S-OIL은 석유화학 분야에 10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S-OIL은 지난해 11월 5조 원을 투자해 건설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RUC & 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상업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150만 톤 규모의 스팀 크레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기 위해 또다시 5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RUC & 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원료로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과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S-OIL은 수익창출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 중질유 분해시설보다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 유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 건설을 추진했다”며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의 가동으로 더욱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도 구축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 부문의 비중이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대폭 줄어든다.

타당성 검토를 수행 중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원료 조달과 원가 경쟁력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추진,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S-OIL은 “프로젝트 완공 이후 셰일오일, 전기자동차 등으로 인한 사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더 잘 대응하고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종합에너지화학기업을 목표로 하는 비전2025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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