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에 ‘주목’

입력 2019-02-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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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수급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완화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등의 오래된 변수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방향키를 어느쪽으로 잡을지가 증시 흐름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간밤 다우지수와 나스닥 등 미국 3대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감소로 경기 둔화 이슈가 불거졌지만,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데드라인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였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중 가장 매파적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온건한 발언을 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 증시 막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속에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은 부정적이다.

◇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일주일 동안(2월11일~15일) 한국 시장에서는 약 1억7000만 달러(약 1900억 원)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순유출됐다. 연초 이후에도 이후에도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강도가 최근 약화된 것은 한국증시가 저밸류에이션 영역에서 탈피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약화된 여양도 있다고 판단한다.

실적시즌 종료 이후 시장의 관심은 매크로 이슈로 이동한 가운데 2월 핵심 이벤트인 미·중 무역협상은 더 이상 기대감만으로는 증시를 상승시키기에 부족하다. 양국 간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21~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미국과 중국 고위급 무역협상의 구체적 성과 도출여부,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를 놓고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관망심리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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