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양산형 가변 압축비 엔진 얹어, 주행성과 연비 두 마리 토끼 잡아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가 중형 SUV '뉴 QX50'을 국내에 선보였다.
수입차 시장에서 동급 경쟁모델은 누가봐도 렉서스 NX 시리즈다. 렉서스가 점잖고 연비효율이 높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앞세웠다면 인피니티는 프리미엄과 고성능을 맞물렸다.
인피니티 코리아는 19일 서울 워커힐 그랜드 호텔에서 ‘뉴 QX50’ 출시 기념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뉴 QX50’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해 북미오토쇼를 통해 양산형에 가까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인피니티의 디자인 언어 ‘파워풀한 우아함(Powerful Elegance)’을 바탕으로 특유의 예술적 감각을 녹여냈다.
인피니티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초승달 모양의 C 필러, 사람의 눈에서 영감을 받은 LED 헤드램프 그리고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클램쉘' 타입의 보닛으로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나아가 앞유리가 전방을 향해 뻗어나간 '캡 포워드' 디자인을 앞세워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이밖에 울트라 스웨이드, 세미 애닐린 가죽 등의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실내는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세심하게 검수 및 마감해 한층 더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워트레인은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 압축비 2.0리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엔진 압축비를 8:1에서 14:1까지 가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 압축비가 높아지면 순간적인 점화력과 회전력이 커진다. 때에 따라 압축비를 조절해 연비까지 배려한 엔진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72마력에 이어,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능가하는 최대토크 38.7kgㆍm를 자랑한다.
새 모델은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 NX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렉서스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조용하고 편안한 달리기를 추구한 반면, 인피니티는 닛산의 고성능 DNA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프리미엄과 고성능을 지향한다.
가격 역시 경쟁 모델을 겨냥했다. 국내에는 △2.0 VC-터보 에센셜 △2.0 VC-터보 센서리) AWD, △2.0 VC-터보 오토그래프 AWD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에센셜 5190만 원 △센서리 AWD 5830만 원 △오토그래프 AWD 633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