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경기둔화 여파에 직원 15% 감원

입력 2019-0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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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웨이 CEO “겨울 맞이할 준비해야”…작년 적자 2조 육박

▲중국 베이징에서 2017년 4월 27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콘퍼런스 기간 참관객들이 디디추싱 부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경기둔화 여파에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다.

디디추싱은 올해 전체 직원의 약 15%에 달하는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청웨이 디디추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전체 직원이 모인 월례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하면서 “회사가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디는 궁극적으로는 올해 안전과 기술, 오프라인 관리 등 핵심 영역에서 약 2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에 디디의 올해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과 비슷한 1만3000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디디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라 지난 2016년 우버 중국사업부를 인수했다.

앞서 중국 IT전문매체 36kr는 지난 13일 내부 재무제표를 인용, 디디의 지난해 순손실이 109억 위안(약 1조8123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디디는 지난해 운전기사들에게 총 113억 위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디 순손실은 2017년의 25억 위안에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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