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우수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실적주 때문에 같이 눌려있던 신약개발 기업 일부 R&D 모멘텀이 발생하거나 기대가 있는 기업들과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들의 경우, 그간의 침체를 일순간에 털어내듯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 연구원은 “1월 22일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올릭스는 22일과 23일 각각 5.9%, 3.5% 급등했다”면서 “외국인 매수가 쏠렸던 제넥신도 2월 7일 14.2% 상승하며 그동안 국내 기관들의 물량 매도로 빠졌던 주가가 하루만에 거의 회복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기업들의 R&D 전략 변경으로 R&D 모멘텀 기대감이 발생한 펩트론,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신규 면역항암제의 개발 가능성이 대두된 앱클론도 전날 하루만에 9% 가까이 급등하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력만 확실하다면 바이오텍 기업들의 경우 작은 트리거 만으로도 주가급등이 가능하다”며 “우수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경우 오히려 시장에서 소외돼 주가가 저점일 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