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패스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 없다”

입력 2019-02-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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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벼랑 끝 전술’..“미중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 없다”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고위 관리가 협상 연장 가능성을 부인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협상 시한이 연기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맬패스 차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함께 미국 측 협상단에 참가한다.

CNBC는 지난 9일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위급 협상 참석 차 베이징에 도착한 맬패스 차관의 이날 발언은 이런 ‘시한 연장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작년 12월 초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을 한시적으로 멈추고 오는 3월 1일까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달 30~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관세·비관세 장벽 등을 의제로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주요 의제를 놓고 합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한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 맬패스 차관은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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