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중국 연간 점유율 1% 밑돌아

입력 2019-02-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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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에 있는 삼성스토어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시험 작동해보고 있다. 허난/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1%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0.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2013년 20%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4.9%, 2017년 2.1% 등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가 작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이 1%를 밑돌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로 1%대를 넘기기 어려워졌다.

반면, 중국 업체들의 자국내 시장 점유율은 크게 늘었다. 연간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25.8%), 오포(20.3%), 비보(19.5%), 샤오미(12.1%), 애플(8.2%) 순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18.4%의 점유율로 애플(17.5%)과 화웨이(16.1%)를 간신히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SA는 “중국 군소업체, 삼성전자 등이 속한 ‘기타(Others)’ 그룹 출하량은 2017년 1억1980만 대에서 2018년 5710만 대로 거의 반으로 줄었다”며 “상위 5위권에 들지 못한 많은 소규모 업체들은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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