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OLED 사업 연내 가시화…연말 좋은 소식 기대”
LG디스플레이가 현금흐름과 시설투자 등 시장의 여러 우려에 대해 착실하게 잘 준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사 모든 영역에서 자원을 효율화함으로써 재무체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30일 열린 2018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 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8조5000억 원이다. 다만, 내년 투자금액은 절반 정도 줄어들 4조 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 투자금액 중 60%는 TV 분야, 40%는 플라스틱 OLED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금흐름 우려에 대해서는 “투자자금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중국 투자는 차입금을 이미 확보했고, 나머지는 기본적인 여러 금융기법을 동원해 부족분에 대한 대응은 이미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올해 OLED TV 패널은 380만 장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OLED 중 TV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라며 “올해 하이엔드도 제품을 생산해 고객 요구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 “WOLED(화이트OLED)는 올해 한국, 중국 공장을 포함해 13만 장 생산할 예정”이라며 “플라스틱 OLED는 4만5000장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플라스틱 OLED 수요 전망에 대해 “출하량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인 1억5000만 대의 10% 이상을 차지했다“며 ”올해는 14% 이상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캐파 운영계획은 시장의 수요, 고객의 요구 등을 검토해 시장 일정에 맞춰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장사업에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플라스틱 OLED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집중할 것”이라며 “자동차는 연말 수준에서 어느 정도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플라스틱 OLED는 자유로운 폼펙터가 강점이다. 소형분야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OLED 자동차 비즈니스도 연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별 속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자동차 외 대형 제품군 OLED도 선보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4조3366억 원, 영업이익 929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6조9478억 원, 영업이익은 2793억 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