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의 위급한 순간 구조요청은 ‘해로드‘로…지난해 243명 구조

입력 2019-0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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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선박ㆍ조난자 구조요청 시 정확한 위치 해경 전송

▲바다에서 위급한 상황에는 해로드 앱을 이용해 긴급 구조요청이 가능하다. 지난해만 243명이 구조됐다.(국립해양측위정보원)
바다에서 위급한 순간이 발생하면 해로드 앱을 기억하자.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2018년 해양안전 앱(App)인 ‘해로드(海Road)’를 이용해 구조한 사람이 243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인명구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해로드’ 앱의 긴급 구조요청 기능을 이용한 인명구조가 2015년 9명에서 지난해 243명으로 크게 늘었다. 해로드 앱 누적이용자 수도 2017년 약 11만 명에서 2018년 23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로드는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어선이나 레저선박 이용자 등의 안전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 앱으로 긴급 구조요청 기능과 소형선박의 바닷길 안내 기능(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제공 기능 등이 있다.

해양사고는 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발생하는데 엔진고장 등의 사고로 표류하는 선박은 파도나 조류에 떠밀려 이동하기 때문에 구조자(해경 등)가 선박의 위치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 물에 빠지거나 고립된 조난자의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구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표류하는 선박이나 조난자가 ‘해로드’ 앱을 통해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에는 경도와 위도 등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해경에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나해 3월 해로드 앱을 통해 보령 갯벌에 고립된 40대 부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신고 30분 만에 구조하기도 했다.

이승영 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은 “바다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해로드 앱을 적극 활용해 위급상황에 대비하기 바란다"며 "500만 해양레저 인구가 해로드 앱을 활용해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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