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만난 저축은행 CEO들, 규제 완화 '한 목소리'

입력 2019-0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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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저축은행 대표 간담회…박재식 “윤 원장과 자주 만나기로”

▲윤석헌 금감원장이 25일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25(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저축은행 업계가 새해 첫 만남에서 각종 규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업계는 과거 저축은행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된 만큼 규제 완화를 요청했고, 이에 윤 원장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는 윤 원장과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전국 저축은행 대표 14명이 자리했다. 금감원에선 윤창의 중소·서민 담당 부원장보와 김영주 저축은행감독국장, 박상춘 저축은행검사국장 등 유관 부서 실무진이 참석했다. 정오부터 시작된 오찬 간담회는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윤 원장은 간담회 직후 “(업계는 건의사항으로) 저축은행 업무 권역이 현재 변화의 시기에 와 있는데 (지역) 밀착경영을 잘하고 있고, 혁신적인 것도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규제를 풀고 갔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성장을 위해서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윤 원장은 저축은행 업계의 최대 화두인 예금보험료 인하와 최고금리 인하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윤 원장은 “최고금리 인하는 별 얘기 없었다”고 말했고, 예금보험료는 금감원 소관이 아니라는 말을 남겼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역시 예금보험료 문제에 대해 “오늘 그런 얘긴 없었다”면서 “주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한 간담회 참석자는 이날 논의 내용과 관련해 “예금보험료 인하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계산 시 유동성 비율에 자기자본을 인정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론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간담회가 한 시간 넘게 진행된 것은 그만큼 각 저축은행 대표의 건의사항이 많았고 이를 윤 원장이 일일이 경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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