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회복세...최근 한달 4%대

입력 2019-01-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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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가 최근 주가 반등에 힘입어 수익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900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53%를 기록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 기준으로도 4.14%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3.83%)나 국내 채권형 펀드(0.13%), 해외 채권형 펀드(0.72%)의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이다.

펀드 상품별로 보면 ETF 상품인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7.34%에 달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ETF에 재간접 투자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이 11.05%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ETF 상품인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0.40%)와 키움KOSEF20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0.3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시중 자금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몰려 설정액이 최근 한 달간 1조2865억 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만 3099억 원이 유입됐다. 상품별로는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에 가장 많은 157억 원이 유입돼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금액이 들어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증시 침체에 따라 줄줄이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 1년 평균 수익률은 -18.18%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의 경기 부양책,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힘입어 최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다만 펀드 수익률 추가 상승에 대한 낙관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ETF를 제외하고 펀드에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고 볼 수는 없으며 기업 실적 우려 등이 아직 남아있어 당분간 자금 유입이나 수익률이 단기투자가 가능한 ETF 중심으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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