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상 대표 “국내 첫 온라인증권사·모기업 없는 스폰서 구단, 공통 키워드는 혁신”
장정석 키움히어로즈 감독은 15일 열린 키움히어로즈 창단식 직후 다시 한 번 우승을 강조했다. 장 감독은 “올해만큼은 키움히어로즈의 시작이기 때문에 우승을 좀 더 강조할 계획”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목표가 없다면 그 과정이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프링 캠프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스폰서로 첫 출발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도 잘하고 싶다”던 그는 “(감독 자리가) 매우 힘든 자리이지만 내가 못하는 부분은 코치를 비롯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잘해 준 덕분에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의 공을 구단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키움이라는 이름을 처음 달게 된 만큼 야구계에서는 당장 다가올 캠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투수 파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선발진 구성을 신경 쓰고 있으며 이후 중간과 마무리까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수의 경우 이지영이 새로 들어와 주효상과 함께 한 시즌 큰 힘을 발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준상 키움히어로즈 대표이사는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키움증권에 감사를 표했다. 박 대표는 “함께 손잡아준 키움증권과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이제 키움과 히어로즈가 만나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키움증권이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회사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듯이 히어로즈 역시 모기업 없는 스폰서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며 혁신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동일한 자산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며, 히어로즈는 선수를 잘 키우는 구단”이라며 “잘 키워낸다는 점 역시 비슷한 두 회사가 올해 새로운 네이밍을 통해 더 강력한 영웅구단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히어로즈는 창단 후 11년간 ‘모기업 없는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바 있어 올해는 야구팬 사이에서 우승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