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잠정실적 설명 나선 삼성전자, 4분기 부진 이유는?

입력 2019-01-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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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일 이례적으로 잠정실적 공시에 실적설명 자료를 첨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으로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 13조3800억 원을 훨씬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실적 하락 요인과 향후 전망을 설명, 시장과 투자자 혼선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 측은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사업도 경쟁 심화로 실적이 둔화되며 전분기 대비 전사 실적이 큰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속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 당초 예상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메모리 출하량이 3분기 대비 역성장하고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되며 실적이 큰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또 "무선 사업의 경우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정체됐다"며 "여기에 성수기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1회성 비용 발생도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올 1분기의 경우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약세가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사업은 하반기에 성수기 영향 속 신규 CPU 확산 및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수급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측면에서 기술 난이도 등 공급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OLED 패널의 스마트폰 탑재 증가가 예상되며, 응용처 확대 추진하고 있다. 무선 사업은 폴더블/5G 모델 출시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중저가 하드웨어 스펙 강화 등 리더십 제고 추진한다.

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5G/AI/전장 사업 등 대응을 위한 칩셋/OLED 등 부품기술 강화 및 폼팩터 혁신,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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