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상승한 1127.7원에 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감 강화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 증시 마감 후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자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30원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금리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고용지표가 양호했지만 제조업 체감경기가 부진하면
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재했음에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 달러는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안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추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회피성 향이 강해진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압력이 좀
더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