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내린 리터(ℓ)당 1397.4원을 기록했다. 2016년 11월 다섯째 주(142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주 만에 26.4원 내린 ℓ당 1294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 역시 전주보다 11.4원 하락한 967.6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쌌다. 전주보다 21.8원 하락한 ℓ당 1513.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격보다 115.9원 높다. 반면 휘발유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28.6원 내린 ℓ당 1356.3원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이란의 민간 원유 수출 확대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유류세 인하 효과로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