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개인 3선 6개월 최대순매수, CD91일 이틀만 상승 신한CD 유통

입력 2018-1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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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외인 선물매도에 약보합, 연말장 한산..연초 박스권 등락장 예상속 레벨부담 고민

채권시장은 위험선호와 외인 선물 매도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다만 사실상 연말 마지막 거래일로 인해 거래는 한산했다. 특징이라면 개인이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33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6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잔존 90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가 2.02%에 유통되면서 CD91일물 금리도 이틀만에 또 올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산업생산지표가 부진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관심은 내년으로 레벨부담에 대한 고민이 깊은 분위기다. 연초 발행이 집중되면서 약세를 보일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2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1bp 오른 1.854%를, 국고3년물은 0.7bp 상승한 1.817%를, 국고5년물은 1.0bp 올라 1.884%를, 국고10년물은 0.5bp 상승해 1.948%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30년물은 0.1bp 내린 1.927%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6bp 올라 1.203%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장 고시에서 CD91일물은 1bp 상승한 1.93%를 기록해 2015년 3월11일 2.10% 이후 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7bp를 기록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2bp 좁혀진 13.1bp로 2008년 10월8일 12bp 이후 10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1bp 떨어진 74.5bp로 1월4일 74.1bp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내린 109.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9.29, 저점은 109.19로 장중변동폭은 10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1569계약 늘어난 32만5923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5392계약 줄어든 4만369계약이었다. 이는 지난달 22일 3만6802계약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였다. 회전율도 0.12회에 그쳐 전달 26일 0.11회 이래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03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1월9일부터 17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째 순매도 이후 11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금융투자도 436계약 순매도해 7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3350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는 6월12일 1만482계약 순매수 이후 6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8틱 떨어진 127.41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27.66, 저점은 127.34였다. 장중변동폭은 32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992계약 축소된 9만6640계약을 보였다. 거래량도 20만600계약 감소한 4만1225계약이었다. 이는 전월 28일 4만1010계약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전율도 0.43회에 머물러 역시 전달 0.37회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05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13일 2707계약 순매도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금융투자는 1042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째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7월17일부터 27일까지 보인 9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5개월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3선의 경우 19만2920계약으로 10월17일 18만8348계약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선의 경우 4만6036계약으로 6월19일 4만3878계약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6틱을, 10선이 고평 13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변동성이 지속된 연말이다.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로 약세로 끝났다. 외국인은 올 한해 강했던 국채선물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고 주식을 매수하는 분위기였다”며 “채권시장은 사실상 마지막 거래일이라서 그런지 거래도 한산했다. 부진했던 산생지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6개월이하 단기금리는 10~20bp 상승했고, 중장기금리는 50bp 가량 떨어졌다. 채권형은 3~6%의 기대이상 YTD를 보였다. 올해 강세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영향이 크다. 현선물 매수 강도는 아마 올해가 가장 쎘던 것 같다”며 “내년초는 레벨부담과 연초수급, 대외변수 등에 의해 제한적 박스권장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휴일영향으로 1월초 발행이 몰려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연말 파장분위기라 의미가 있는 장은 아니었다. 참여자도 별로 없었다”며 “내년은 안갯속 형국이다. 레벨부담이 큰 가운데 그래도 매수해야하는 포지션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롱을 예상하고 있지만 의외로 숏장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마지막 날이라 대체로 한산한 장이었다. 개인의 3선 매수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월물까지 매수가 좀 있던 개인이 이번 월물교체시 롤오버를 안했는데 다시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초는 일단 박스권 등락장을 예상한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몇 번일것이냐는 싸움이기도 하겠다.”며 “일단 외국인 눈치를 보면서 커브가 좀 움직이지 않겠나 싶다. 레벨부담이 큰 상황에서 숏 재료도 마땅히 보이지 않는 것도 고민거리”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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