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올해 마지막 거래일…미 증시 상승에 긍정적 기대

입력 2018-12-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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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았다. 미국발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 환경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28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4% 오른 2만3138.8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86% 상승한 2488.83에, 나스닥지수는 0.38% 오른 6579.49에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 증시 강세로 배당락 영향을 상쇄하며 강보합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근본적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기업 이익 전망이 가능해진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12월 들어 한국 증시는 3% 내외 하락에 그쳐 10% 넘게 하락한 미 증시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이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9배에 불과할 정도로 과매도 구간에 들어서 있는 등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추정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늘도 한국 증시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 증시가 장 후반 3% 내외 하락을 뒤로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중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 기업들의 화웨이, ZTE 장비 구매를 중지시키는 행정명령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이는 1월 초부터 진행되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무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1월 10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신기술 수출 규제 의견 청취 마감을 앞두고 있어 향후 중국의 ‘제조 2025’와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시장 환경이 혼란스럽다. 트럼프 탠트럼, 경기침체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긴축 등 동시다발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시장은 하방 위험을, 연준은 상방 위험을 걱정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는 기업이익 추정도 무색해진다. 경기 둔화 강도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텐데 경기 전망 자체가 안갯속이다. 한국 수출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예단할 수 없다.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이익전망도, 연준 통화정책도 펀더멘털과 비교할 수 있다. 미ㆍ중 간 협상 결과와 중국 경기지표 회복 여부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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