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로봇이 커피 주분받고 직접 만든다…로봇카페 ‘비트’ 공개

입력 2018-12-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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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주문접수하고 지능형 CCTV로 원격모니터링..로봇상태 실시간전송

▲KT 모델들이 서초구 삼성생명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5G 로봇 카페 ‘비트’ 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들고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KT)

# 서울 서초 삼성생명 사옥 로봇카페. A씨는 달콤커피 앱을 이용해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했다. 앱에 뜬 예상 소요시간은 1분. 5G네트워크로 연결된 바리스타 로봇은 주문을 받자마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따른다. 이와 함께 로봇은 동작상태와 운전상황을 관제센터에 초고속으로 전송한다. 잠시 후 핸드폰에 푸쉬 알림이 뜬다. 픽업데스크로 가 스마트폰에 적혀있는 핀번호를 입력하니 5G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내밀었다.

KT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B;eat)’는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로,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5G를 활용한 로봇카페는 세계 최초다.

KT는 기존 유선인터넷을 연결해 운영하던 이동형 로봇카페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5G 모바일 핫스팟을 탑재해 유선인터넷 연결 없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로봇카페 비트에 설치된 5G 네트워크는 커피 주문 접수는 물론, 풀(Full) HD급의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관제센터에 24시간 로봇의 상태정보를 송수신하는데 쓰인다. 로봇에 탑재한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의 상황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송신하며, 로봇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특히 주문 접수와는 달리, 로봇의 전원상태, 운전상황, 동작인식 등 로봇 상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필요하다. 여러 모듈이 동시에 접속하여 끊김 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이밖에 로봇카페 비트에서는 원두,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향후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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