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타깃 멀티플 조정으로 12만 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낮췄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내년 삼화콘덴서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098억 원(전년비 +16.9%), 영업이익 982억 원(+23.5%)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내년 신규 투자로 외형이 성장하는 환경하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가격 인상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기존 고객사인 LG 전자 VC사업부 등에서 전장 관련 매출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전장 관련 고객사 증가 등으로 MLCC 내 전장 비중은 올해 20% 중반에서 내년에는 30%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곧 삼화콘덴서가 타 MLCC 업체와는 차별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MLCC 업황에 대한 피크아웃 논란으로 삼화콘덴서의 주가는 조정 중에 있다”며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이 바닥인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실적 성장세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