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28일 폐장...연말 배당 막차 타볼까

입력 2018-12-23 10:51수정 2018-12-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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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국내증시 폐장을 앞두고 연말 배당 수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희석된 가운데 막판 배당주 투자 막차에 탑승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증시는 2~3거래일만 남겨 놓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미국은 24~25일 휴장하고, 영국과 독일은 24~26까지 쉰다. 홍콩은 24일 오후부터 26일까지 휴장한다. 국내증시는 28일 폐장한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27일이다. 올해 연말 배당 수익률 추정치는 1.73%(주가 대비 주당배당금 비율)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작년의 1.4%보다 한층 더 높아졌다. 올해 주가 하락과 배당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배당수익률이 작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당을 받기 위해선 배당락 전일인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 결제일인 28일에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지수 레벨과 기업들의 배당 확대로 작년 대비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후반에 발표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막판 증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한국 배당락일인 27일 소비자심리지수와 28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잇따라 발표된다. 정부가 내놓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은 소비자와 기업들의 심리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게 한다.

해외에서는 28일 미국의 11월 신규주택매매와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중국의 11월 공업이익 등이 나올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경우 내년 증시 회복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지난 21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이 2020∼2100, 하나금융투자 2030∼2100, KTB투자증권 2000∼2100, 케이프투자증권이 2040∼21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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