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초중고 대상 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미래 과학인재 발굴"

입력 2018-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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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 사무용 책상 등 각종 아이디어 쏟아져

▲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박정한 LG사이언스홀 관장, 장재용 군(원주 학성중학교 3학년), 정윤희 양(상주 화북초등학교 5학년), 이정수 양(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박종철 심사위원장(신도림중학교 교감))(사진제공=LG그룹)
임산부 배려 사무용 책상,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물이 가득 차면 저절로 멈추는 주전자.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내놓은 실생활 활용 가능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국 초중고 729개 학교에서 7068편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던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며, 과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상, 우수상 수상자 21명은 2019년 여름방학 기간 중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커 페어’에 참여하는 등 3박 4일간 최신 과학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고등부에선 ‘임산부 배려 사무용 책상’이 대상을 받았다. 이정수(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양은 몸과 책상 사이의 간격이 좁아 사무실에서 일하기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책상 상판 일부분을 이동시켜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일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냈다.

초등부는 ‘시각장애인에게 편리한 안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이 대상을 차지했다. 정윤희(상주 화북초등학교 5학년) 양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에 홈을 파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계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중등부에선 ‘가득 차면 저절로 멈추는 주전자’ 아이디어를 낸 장재용(원주 학성중학교 3학년) 군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 군은 주전자 뚜껑에 패킹(고무로 만든 틈새막이)을 설치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 뒤 뚜껑 내부에 실리콘으로 만든 관인 에어벤트(공기 순환 구멍)를 달아 물이 나오는 주전자 꼭지 옆에 이어 붙이는 장치 아이디어를 냈다.

물이 컵에(주전자 꼭지를 컵 속에 넣은 깊이 만큼) 가득 차 주전자 꼭지 옆에 달린 에어벤트가 잠기면 내부로 공기가 흘러 들어가지 않아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게 된다.

올해는 이 밖에도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책상 상판을 분리형으로 만든 ‘변신 책상’, 슬라이딩 방식으로 용도에 맞게 수도꼭지(수전)에서 나오는 물의 면적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든 ‘분사면적 조절 기능을 갖춘 수전’ 등 생활 속 과학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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