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진행 모습. EU 웹사이트 캡처.(사진 제공=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문에 대한 비준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비롯한 28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다. 영국 의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도록 돕는 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동의 표결을 지난 11일에서 오는 2019년 1월 21로 연기하면서, EU에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재협상을 요구했다. 영국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문 내용 중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전체를 일정 기간 동안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한 것을 두고 "EU에 계속 종속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EU는 "이미 타결된 합의문이 최선이자 유일하게 가능한 협의"라며 재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합의 내요을 명확하게 하는 논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