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산업위기지역 中企 수출 확대 총력…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입력 2018-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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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車부품 해외마케팅 참여기업 700곳 이상으로 확대

▲11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KOTRA) 본사에서 열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간담회’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코트라)

코트라(KOTRA)가 자동차·조선산업 위기지역 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코트라는 1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이하 산업위기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9개 기초 지자체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비서실(자치발전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코트라와 함께 산업위기 지역 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앞서 산업부는 거제시,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고성군(이상 경남), 영암군·목포시, 해남군(이상 전남), 울산시 동구를 조선업 위기 지역으로, 전북 군산시는 자동차·조선업 위기 지역으로 각각 지정했었다.

코트라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에 자동차·조선분야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업계의 수출기회 확보와 수출 붐 조성을 위해 해외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유력 바이어를 대거 국내로 초청하는 주력산업 플래그쉽형 수출상담회인 ‘붐업코리아(잠정)’를 내년 1분기에 조기 개최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단기간에 수출물량 확보가 가능한 사후서비스(A/S) 부품 유통망을 타깃으로 하는 전시회 겸 수출상담회(글로벌트랜스포텍) 참여 대상도 올해 120개 사에서 내년에 대폭 확대하고 ‘산업위기지역 지자체 중소기업관’을 따로 마련한다.

또 해외조달수요가 많고 완성차 생산량이 증가하는 멕시코, 인도 등의 신흥시장과 국내 2·3차 벤더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1차 벤더를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한다.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은 글로벌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이들 기업과 국내기업을 매칭해주는 사업이다.

아울러 수출상담회 개최 시 해외취업설명회도 개최해 청년층의 취업을 돕는다.

조선기자재에 대해서는 내년 2분기 중 일본 조선 전문상사와 유럽 조선 에이전트를 초청하는 전문상담회를 신설하고, 4분기에는 국내 조선전시회와 연계한 대형 수출상담회를 확대 개최한다.

또한 신조 및 수리․개조, 친환경기자재 등 권역별로 특화된 조선 기자재 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를 동남아, 유럽, 중국 등에서 개최한다. 특히 해외 상담회 개최 시 주요 선주사와 조선소를 대상으로 국내 기자재기업들의 벤더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트라는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여하는 산업위기 지역 기업 수를 올해 350개사에서 내년에는 7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우리 경제와 기업은 위기의 순간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왔다”면서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사업에 보다 많은 산업위기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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