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여파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0.82포인트(0.04%) 내린 2052.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이 줄어들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616억 원, 12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90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353억 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는 551억 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98억 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한 것이 우리 증시에도 간접 호재로 작용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 의약품(0.51%)과 의료정밀(0.29%), 유통업(1.14%), 전기가스업(0.80%), 통신업(0.75%) 등이 상승세로 마쳤다. 반면 섬유의복(-1.06%), 종미목재(-2.12%), 기계(-1.19%), 건설업(-0.78%)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0.12% 올랐고, SK하이닉스는 0.92% 하락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를 결정으로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17.79% 급등한 반면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여파에 10.02% 급락했다. 이 밖에 LG화학(1.30%), 현대차(0.90%), SK텔레콤(1.41%), 한국전력(1.5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8포인트(1.40%) 하락한 661.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9억 원, 79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43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04% 떨어졌고, 셀트리온제약도 7.92% 동반 하락했다. 신라젠은 5.26% 밀렸고, 에이치엘비는 4.2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