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조사단 귀환…"철로 상태 2007년 때와 비슷"

입력 2018-12-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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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 측 조사단이 엿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 귀환했다.

앞서 조사단원 28명은 지난달 30일 도라산역을 출발, 북측으로 향했다. 이들은 개성에서부터 신의주까지 약 400㎞ 구간을 따라 이동하며 경의선 철도 상태를 점검했다.

남측 열차 6량과 북측 기관차 및 열차 5량 등 총 11량가량의 철도 차량이 연결됐고, 남북 조사단원들은 열차에서 숙식했다.

박상돈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은 "제약된 범위 내에서 내실 있게 조사하려고 노력했다"며 "노반이나 터널, 교량, 구조물과 철도 운영을 위한 시스템 중심으로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동 속도는 평양 이남 구간의 경우 좀 더 느리고, 국제열차가 운행하는 평양 이북 구간은 상대적으로 빨랐다. 시속 20∼60km 정도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2007년 공동조사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다른 것은 없었고 그 수준으로 계속 운영이 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요구되는 개보수 수준은 "전문가가 20여 명이 갔기 때문에 개인적인 소견보다 유관기관이나 전문가가 합동으로 논의할 부분"이라며 최종적으로는 향후 추가조사, 정밀 조사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의선 조사에 이용된 열차는 남측으로 귀환하지 않고 평양에서 평라선을 이용해 곧바로 강원도 원산을 거쳐 안변까지 이동,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동해선 조사에 투입된다. 북측에서는 경의선 때와 같은 관계자들이 동해선 조사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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