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등 한랭질환자 3명 중 1명은 '음주 상태'서 발생

입력 2018-12-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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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소재지 기준 작년 66명 숨져…"전국적 한파 예보, 건강수칙 준수해야"

▲지난해 연령대별 한랭질환자 수.(자료=질병관리본부)

동상 등 한랭질환자 3명 중 1명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500개 병원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자를 신고받아 집계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응급실 소재지를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총 227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66명이 숨졌다. 연령대별 환자는 50대가 4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구 10만 명당 한랭질환자는 80세 이상이 21.9명으로 최다였다. 특히 한랭질환자의 33%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은 길가나 집주변 등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기온이 급감하는 밤부터 아침 사이에 한랭질환 사망자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서울·강원·경기 등 전국적인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겨울철 한랭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되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게 좋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 급상승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 상태에서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거노인과 노숙자는 한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가족, 이웃과 지방자치단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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