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증권사 순이익 전기비 23.1%↓..."대내외 리스크 영향"

입력 2018-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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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증권사의 3분기 순익이 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침체와 대내외 리스크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회사 55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76억 원으로 전기 대비 23.1% 감소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수수료 수익의 감소 영향이 가장 컸다. 수수료 수익의 경우 2조1575억 원으로 전기 대비 20.3% 줄어들어 항목 중 가장 크게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 등이 주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417억 원으로 소폭(0.1%) 감소했다. 주식관련이익과 파생관련이익이 각각 49.7%, 2.7% 감소했지만 채권관련이익에서 증가세(5.9%)를 보여 전체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판매관리비는 2조295억 원으로 4.8% 감소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49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부채총액은 393조6000억 원으로 0.2%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3%로 0.2%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선물회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8.5% 감소한 54억 원으로 집계됐고, 자산은 3조8671억 원(-1.1%), 부채는 3조4941억 원(-1.4%)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인 증시 호황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성장세였지만 대내외 경기불안과 시장 침체 등으로 3분기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총평했다. 나아가 향후에도 금리 인상과 미ㆍ중 무역분쟁 등으로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 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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