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역사 속으로’… “소임 다한 것으로 판단”

입력 2018-12-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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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포털 다음의 여론광장 ‘아고라’ 서비스가 종료된다.

다음은 3일 “아고라 서비스를 2019년 1월 7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다음측은 “그동안 ‘대한민국 제1의 여론광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라며 “이제 15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다음 아고라는 2004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오가는 온라인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자유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던 장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하지만 온라인 여론 형성의 무게 중심이 SNS로 점점 옮겨가면서 사용자 수와 사회적 관심이 예전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청와대가 직접 답하는 국민청원 게시판이 등장하면서 아고라의 청원 기능도 빛을 잃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회 흐름의 변화에 따라 다음 아고라는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서비스 종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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