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전자 업체들이 대체로 배당금을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키움증권은 전기전자 업종 10개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57% 증가한 6조4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기전자 업종의 배당 여력이 커졌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을 감안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배당을 늘리려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체별로 보면,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LS산전이 주당배당금을 상향할 가능성이 높고, 삼성SDI, LS는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할 전망”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규모 RSP 비용 부담으로 인해 3년째 무배당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LG 그룹 IT 계열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우선시하지만, 올해는 소폭이라도 상향 검토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 그룹 계열사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삼성SDI만큼은 중대형전지의 생산능력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S 그룹 계열사가 올해도 일관되고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은 LS산전(2.5%), LS(2.4%), 서울반도체(0.9%), 삼성전기(0.8%), LG전자(0.8%), 삼성SDI(0.5%), LG이노텍(0.3%) 등의 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