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LNG 사업 전영역 진출 본격 나선다

입력 2018-1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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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과 페트롤리움 브루나이社 하이든 이안 퍼롱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 판매에 이르는 LNG 전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28일 브루나이에서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 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트롤리움 브루나이는 종합적인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자원개발 국영기업이다. 동남아에 위치한 브루나이는 태평양에 맞닿아 있는 국가로,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다.

LNG 밸류 체인은 가스전 탐사와 생산부터 액화, 수송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LNG 밸류 체인 사업'은 LNG 분야 내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시장의 요구에 맞춰 연관된 사업을 통합,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번 MOU을 통해 양사는 상류(Upstream) 부분에서 브루나이 국내외 광구의 공동 탐사 및 개발은 물론, 포스코대우가 자체 개발 중인 심해 광구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한다. 나아가 LNG 벙커링,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LNG는 환경적인 부분에서 주목받는 에너지원이다. 2040년 세계LNG 수요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한 4억3000만 톤으로 전망된다. 대기 오염 등 환경적인 문제로 석탄의 매력도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LNG는 석탄을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로, 화석 연료 중 가장 높은 소비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LNG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MOU는 브루나이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입터미널, 벙커링 등 LNG 관련 인프라 사업과 LNG 트레이딩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NG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 등 천연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상류부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대우와 에너지 관련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페트롤리움 브루나이社의 전략적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든 이안 퍼롱(Haydn Ian Furlonge) 페트롤리움 브루나이 사장은"브루나이 국영기업과 한국 대기업인 포스코대우의 이번 MOU는 고속 성장하는 LNG 사업 분야로의 진출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포스코는 그룹차원에서LNG를 집중 육성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에 따라 해외 사업 개발 및 LNG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대우가 그룹 LNG 통합 구매, LNG 트레이딩, LNG 연계 해외 인프라 사업 개발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의 전략적 협력은 포스코대우뿐 아니라 그룹사 LNG 수요 물량의 안정적 조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지난해LNG 트레이딩 거래를 개시, 작년 이 분야에서 50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억 달러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LNG 관련 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 성공을 기반으로 이번 MOU를 통한 밸류 체인 확장으로 'Gas to Power'(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 종합 사업 확립을 앞당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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