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회장 승진… LS그룹 차기 총수 수순

입력 2018-11-27 16:04수정 2018-11-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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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사진> LS엠트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S그룹을 이끄는 총수일가 2세 7명 모두가 회장직을 맡게 됐다. 현재 LS그룹 회장단은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2세들이다.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2세는 장남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 차남 구자엽 전선사업부문 회장, 4남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이 있다. 고 구평회 명예회장 아래는 장남 구자열 LS그룹 회장, 차남 구자용 E1사업부문 회장, 3남 구자균 산전 사업부문 회장이 있다. 구자은 부회장은 고 구두회 회장의 장남이다.

구자은 회장의 이번 승진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LS그룹이 잡음 없이 사촌형제 경영을 해온 만큼 구자은 부회장이 올해나 내년에는 회장으로 승진하고 구자열 회장에 이어 차기 그룹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었다. 과거에도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이 10년간 LS그룹을 이끌다 2013년부터는 구자열 회장이 그룹을 맡아 오고 있다.

특히, 구자은 회장은 최근 그룹사를 지배하는 LS 지분을 꾸준히 모으기도 했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수, 구 회장의 지분율은 3.98%로 늘었다.

재계는 LS그룹의 경영승계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는 올해 초 계열사 가온전선을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또 구자열 LS 회장의 여동생 등 특수관계인들이 LS의 계열사 가온전선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가온전선을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및 지배구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근에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S 3개사와 계열사들을 서울 한강로 LS용산타워로 집결, 용산 시대를 개막하며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LS는 최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경기 안양 사옥 등에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한곳에 모아 경영 효율성을 높였으며, 지배구조 문제 등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있다”면서 “안팎으로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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