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노조 “인하안 재검토 등 4대 합의 이행 촉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카드노조를 만나 연 매출 500억 원 이상 대형가맹점의 수수료 인상안을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굮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카드사 금융노조는 26일 오후 4시부터 최 위원장을 만나 이날 발표된 수수료 인하안 개선을 요구했다. 카드노조는 이날 오후 5시께 면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면담이 길어지면서 30분 늦게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위원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서 금융위의 발표에 대해 카드노동자의 입장을 금융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며 “이는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이 따를 수밖에 없는 안임을 전달했고, 또 연 매출 500억 원 이상 가맹점(수수료 인상안)이 왜 빠졌는지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카드노동조합의 입장에 대해서 들었고 요구했던 500억 원 이상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관해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고 노조 관계자가 전했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대답을 한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카드노조는 차등 수수료제 도입 등 앞서 소상공인 단체와 합의한 4개 조항의 관철을 요구했다. 이들은 내년 1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인 ‘카드사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노조 측의 요구를 최종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해당 TF를 통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카드노동자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15만 카드 노동자가 참여하는 총궐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TF 안에서 지속해서 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