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26일 한국전력에 대해 현재 주가가 바닥 수준으로 내년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에는 적자 및 원전가동률 하락과 석탄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내년에는 원전 가동률 정상화 및 유가·석탄 등 원료비 하락 영향으로 순이익 흑자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전력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2가지 요소가 바닥을 강하게 찍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탈원전 정책 이후 원전 점검이 강화된 여파에 급감한 원전이용률 문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원전이용률은 이례적으로 54.9%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정상수준 밴드 하단인 73.2% 수준까지 회복했다.
그는 "4분기 가이던스로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70% 중반을 제시했고, 현재 주세라면 내년도에는 정상 수준인 80%중반까지 회복될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에는 신규 원전 2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기씩 신규 원전이 가동된다면 원전 이용률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는 최근 고점대비 27% 하락했고, 석탄가격은 18% 하락했다"면서 "원가반영은 3~4개월 지연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