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나프타 가격 급등의 영향이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시작한 여수 크래커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측면의 감소로 기회비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면서도 “정기보수 기간에 높은 원재료 가격이 형성돼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영향이 제한된 점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수 크래커 증설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번 증설은 나프타 투입이 아닌 LPG를 원료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미국 에탄 크래커와 함께 동사의 원료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미국 에탄 크래커는 내년 1분기 초에 본격 가동할 전망이며 MEG 플랜트의 경우 올해 말 정도에 상업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목표가는 27만75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