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車 보험료 3%대 인상

입력 2018-11-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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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손해율 상승 인상 불가피

자동차보험료가 내년 1월 인상될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보험 ‘빅4’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준비에 나서면서, 내년 1월 전후로 2%대 후반에서 3%대로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삼성화재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분을 반영한 보험료 요율을 보험개발원에 검증 신청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자동차보험 원가 상승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험료 인상을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5000개 정비업체 가운데 1500개 업체와 재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계약을 마친 업체와의 정비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1.2%를 먼저 올리고, 이후 모든 업체와 계약 종료 후 3%대까지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업계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가 사실상 보험료 인상을 공식화함에 따라, 다른 손보사들도 인상 안(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역시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의 지난달 손해율(가집계)은 90.4%였다. 전월(86.8%) 대비 3.6%포인트(P)나 오른 수치다. 현대해상(93.8%), DB손해보험(92.8%), KB손보(94.5%) 역시 손해율이 급증했다. 업계는 적정 손해율을 70%대 후반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손보사 3분기 영업실적 악화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올해 누적 순이익 902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0.1% 감소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역시 순이익이 10.1%, 14% 각각 줄어들었다. 4분기에도 손해율 악화가 지속하고 있어 영업이익 감소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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