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서울시 정규노선 시범운행

입력 2018-1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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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등과 업무협약 체결…서울시 405번 정규노선 우선 투입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 전국 6곳 지자체에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투입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부터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을 달리는 405번 수소전기버스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서울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1일 “오늘부터 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수소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는 한편, 내년 3월부터 서울과 울산, 광주, 창원, 서산, 아산 등 전국 6곳의 도시에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도입된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게 될 특수목적법인(SPC)에 국내외 주요 13개 기업이 참여를 선언하는 등 무공해수소전기차대중화 시대의 도래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으로 확대되는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환경부 △산업부 △국토교통부가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남도 △창원시 △서산시 △아산시 및 현대차와 공동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학용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 정부, 국회 및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 전국 6곳 지자체에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투입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부터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을 달리는 405번 수소전기버스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산업부-환경부가 서울시와 체결한 MOU에 따라 서울시의 405번 버스노선에는 내년 8월까지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해당 노선은 서울 강남구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 평균 4~5회 운행된다.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압축천연가스(CNG) 버스 18대가 운행되던 해당 노선은 수소전기버스 1대, CNG버스 18대 등 총 19대로 변경됐다.

현대차가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 체결한 MOU는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 △안전성 △편의성에 대한 시민들의 경험이 확대될수록 수소전기차 대중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MOU에 따르면 6곳의 지자체는 내년 3월부터 수소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노선버스 등으로 총 3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앞서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서울시(7대), 울산시(3대), 광주시(6대), 창원시(5대), 서산시(5대), 아산시(4대) 등에 배정했다. 수소충전소 유무와 지자체의 경유버스 대체 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의 공기 정화량은 넥쏘 1대를 기준으로 성인 43명이 마시는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역시 성인 76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서울 도심을 달리는 405번 수소전기버스는어떠한 대중교통 수단보다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편안한시민들의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진행 사장은“내년은 특히 수소전기버스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확대 도입되는 첫 해”라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가 수소전기버스로 점진적으로 대체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의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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