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모교 존스홉킨스대에 18억 달러 기부

입력 2018-11-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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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기관 기부로는 사상 최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 기간 기후변화 관련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8일 모교 존스홉킨스대학에 18억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AP뉴시스
마이클 블룸버그(76) 전 뉴욕시장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학에 18억 달러(약 2조263억 원)를 기부한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대학 측은 이날 “이번 기부는 미국 교육기관에 대한 기부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로널드 다니엘스 존스홉킨스대 총장은 “블룸버그의 기부는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며 “기부를 통해 우리는 다음 가을 학기부터 학생 재정 지원 패키지에서 학자금 대출을 폐치할 계획”이라며 “교육비 지불 능력에 관계없이 높은 학업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기부금은 대학 저소득층과 중산층 학생들을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성명에서 “미국은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아니라 그들이 한 일의 질에 따라 보상을 할 때 최고였다”며 “재정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입학이 거부되는 것은 동등한 기회를 훼손한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1964년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꾸준히 모교에 기부해왔다. 그는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를 세워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블룸버그는 463억 달러 재산으로 14위에 올라와 있다.

그는 2002~2013년 뉴욕시장을 역임했으며 오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설이 돌고 있다. 기부에도 적극적이어서 이번을 제외하고도 지금까지 사회에 환원한 자금이 64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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