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수석대표 이도훈 본부장 오늘 방미…다음주 한미 워킹그룹 출범 유력

입력 2018-11-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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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미 사실상 워킹그룹 상견례 자리 될 듯…남북 경의선 철도 다시 순항하나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네 번째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2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측과 북한 비핵화와 평화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미는 한미 간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논의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의 조속한 출범과 관련한 세부 협의를 위한 것으로 사실상 워킹그룹 첫 상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19일 오전 출국해 워싱턴DC에서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진행 상황과 북미 고위급회담 재추진 상황 등의 설명을 듣고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 대표단은 이 본부장을 비롯한 외교부 관계자와 통일부 교류협력담당 과장급 인사, 청와대 관계자 등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관계 부처·기관 인사들로 구성됐다. 미국 측도 국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한미 협의는 사실상 양측 워킹그룹 구성원 간 상견례 자리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 워킹그룹은 한미 워킹그룹은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의 포괄적 논의를 위한 실무 협의체로 지난달 말 우리 측 제안으로 한미 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가능성이 커졌다.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린다면 그동안 한미 견해차로 막혀있던 남북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으로 연내 착공식까지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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