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코인플러그에서 운영하는 가상화폐(암호화폐·코인) 거래소 CPDAX는 스테이블(Stable) 코인 4종을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와 같은 자산의 가치만큼 1대1로 보증하는 가상화폐를 말한다.
상장된 스테이블 코인 4종은 모두 미국 달러에 연동돼 있는 이더리움 표준토큰(ERC20) 기반으로 BTC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4종 코인은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안드레센 호로위츠에서 투자한 트루USD(TUSD,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45위) △골드만삭스가 대주주로 있는 써클(Circle)이 주도하는 USD 코인(USDC, 시가총액 56위) △뉴욕증권거래소의 대주주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전직 의장과 전 뉴저지 상원의원 등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팍소스 스탠다드(PAX, 시가총액 60위) △가상화폐 대형 투자자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 거래소의 지원을 받는 제미니 달러(GUSD, 시가총액 미반영) 등이다.
PAX와 GUSD는 지난달 뉴욕 금융청(NYFDS)으로부터 정식으로 발행 허가를 받기도 했다.
모두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이라는 점, 그리고 달러의 신탁과 감사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뚜렷한 발행 주체와 외부 기관이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다만 써클의 USDC는 발행 주체가 단일화돼 있지 않은 대신 은행과 보험, 증권과 선물, 각종 지불결제 기관 등 신뢰도가 높은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멤버쉽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서문규 CPDAX 본부장은 "이번 스테이블 코인 4종의 상장은 특정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여 암호화폐 생태계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거래 용도 뿐만 아니라 전통 자산과의 결합을 통한 환예금, 결제, 송금, 대출 등 제반 분야에서 기존 금융 시장 및 암호화폐 생태계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