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통업체 매출 전년 比 6.9%↑…이른 추석에 오프라인 웃고 온라인 울고

입력 2018-10-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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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6.0%ㆍ온라인 8.6% 성장…연휴 배송 중단에 온라인 쇼핑 성장 둔화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계의 9월 매출이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추석 성수기 소비 증가가 유통 업계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명절 연휴 배송 중단으로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세는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10월 4일)보다 일렀던 추석 명절(9월 24일)을 중심으로 매출이 6.9% 늘었다. 설 명절이 있던 올 2월(15.1%) 이후 가장 큰 매출 증가 폭이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6.0%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37%에서 34.2%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8월까지 매달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 배송 중단으로 온라인 소비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패션 잡화(0.5%↓)를 제외한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유명 브랜드 매출과 여행ㆍ공연 등 서비스 분야 매출이 각각 1년 전보다 11.8%, 10.3%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명절 선물 수요가 많은 식품 분야 매출도 지난해보다 9.4% 늘었다.

업태별로는 전 분야에서 매출이 지난해 9월보다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형마트의 9월 매출은 1년 전보다 8.1% 늘었다. 명절 전후로 식품 부문과 가전·문화 부문 매출이 늘면서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편의점과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각각 5.1%, 4.7%, 3.9%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판매중개업체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주요 온라인 판매중개업체의 9월 매출은 1년 새 9.4% 증가했다. 특히 식품 부문(17%↑)과 가전·전자(9.3%↑) 부문 매출 신장이 돋보였다. 온라인판매 업체 매출도 서비스 부문(64.1%↑)을 중심으로 6.9% 늘었다. 다만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1~8월 월평균 매출증가율 14.7%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 동향 조사 대상(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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