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로버트 드니로도 ‘폭발물 소포’ 받아…플로리다서 발송 추정

입력 2018-10-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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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소포, 지금까지 총 10건으로 늘어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과 배우 로버트 드니로 앞으로 보내진 폭발물 소포가 25일(현지시간) 발견됐다. 특히 바이든 앞으로는 2건이 확인돼 폭발물 소포가 총 10건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폭발물 소포 배달 대상이 된 인사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드니로, 데비 워서먼 슐츠 하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설립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존 브레넌 전 CIA 국장, 바이든 전 부통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민주당이나 유명 인사 등에게 보내지는 폭발물 소포가 지금까지 총 10건으로 늘어났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에게도 이날 폭발물 소포가 배송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거주하는 델라웨어주 우체국 시설 2곳에서 총 2건의 폭발물 소포가 발견됐다.

드니로의 뉴욕 사무실에도 지금까지와 동일한 형태의 ‘파이프 폭탄’ 소포가 배달됐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드니로는 올해 초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의심스러운 소포가 처음 발견된 것은 22일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 우편함이었다. 23일 밤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보내진 폭발물이 회수됐다. 전날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유명 인사들에게 폭발물 소포가 배송됐다.

한편 수사당국은 플로리다와 폭발물이 대거 배송된 뉴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조사에 관련된 미국 관리들은 WSJ에 폭발물 중 최소 일부 소포는 플로리다주에서 우편 시스템을 통해 발송됐다고 전했다.

폭발물 소포들은 모두 비슷한 서류봉투에 6개의 성조기 우표가 붙어져 있었으며 반송처는 플로리다주의 데미 와서먼 슐츠(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연방 하원의원 앞으로 돼 있었으나 성은 철자가 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그들의 독설이 폭발물 소포 배송 시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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