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동구의 한 전통시장 입구에서 모친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지적장애인 아들이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보행자와 휴대폰 가게를 들이받았다. (연합뉴스)
모친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 이동 요청을 받은 지적장애인 아들이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보행자와 휴대전화 가게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 부산 동구의 한 전통시장 입구에서 모친 A(65·여) 씨는 조수석에 아들 B(37·정신지체 3급) 씨를 태운 승용차를 잠시 주차한 뒤 볼일을 보러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차량을 이동시켜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B 씨는 운전면허가 없었지만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승용차를 운전했다. 그는 차량으로 보행자와 휴대전화 가게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해당 사고로 보행자와 운전자 B 씨가 크게 다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휴대전화 가게는 전면 유리가 박살났다.
한편, 경찰은 지적장애가 있는 B 씨가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