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TV 이외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OLED는 롤러블, 투명 등 혁신제품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대형 OLED는 TV가 메인이나 향후 상업용, IT 영역 등으로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TV 하이엔드 1500억 달러, 2000억 달러 이상 시장의 고객과 협업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하이엔드 TV 시장에 상업용과 IT 영역까지 넘어서 고객과 협업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팹 전환에 대한 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회사 측은 “다만,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서 “시황에 따른 OLED 수요를 적절하게 체크하는 것과 OLED TV 패널 생산과 관련해 신규 고객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8~2019년 투자금액은 16조 원으로 예상된다”며 “LCD(액정표시장치)는 수익성 극대화에, OLED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실행을 통한 확고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사업 전환에 중점을 두고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LCD 효율화 전략방안은 어느 정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시기 타이밍에 대해서는 최적화된 시점에서 즉각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현재 개발 중으로 고객과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 다만, 폴더블의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고, 시장 수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발의 준비를 하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를 4분기에 양산하기 시작하면 양산 시점에 감가상각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감가상각비는 지난해 대비 4000억 원 증가하고,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1조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6조1024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