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민 준비 과정인 ‘DQ 교육’ 보급에 최선”
지난달 14일 홍콩에서 만난 JAHK 수장인 로윙옌(Lo Wing Yan) 대표는 그간 홍콩 시티은행 대표, 패션그룹 ‘I.T’ 부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그런 그가 어린이들의 디지털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홍콩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로 대표는 “현재 홍콩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디지털 교육이라고 판단했다. 우리 단체의 목표는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준비를 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DQ 프로그램은 유네스코와 세계경제포럼(WEF) 등에도 알려져 있을뿐더러 8가지에 달하는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라 생각해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영리기관인 만큼 재정적인 부담은 있기 마련이다. 로 대표는 “사실 DQ 프로그램이 그렇게 싼 가격에 제공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HKBN의 지원 덕분에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HKBN은 홍콩의 이동통신사로, JAHK에 교육과 관련한 재정적 지원을 도맡아 하고 있다.
로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 홍콩에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된 이래로 정부는 점차적으로 디지털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4세대 IT교육(ITE4) 정책을 펼치면서 학교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현 교육 정책을 설명했다.
현재 로 대표의 최종 목표는 홍콩 정부 차원에서 DQ 프로그램을 도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가능한 많은 스폰서를 가질수록 더 많은 학교에 DQ 교육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차원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홍콩 정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승인해서 홍콩 전 지역의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