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유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공략

입력 2018-10-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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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이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샤펜(Friedrichshafen)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파쿠마(FAKUMA) 2018’에 참여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 제공=코오롱)

코오롱플라스틱이 유럽의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플라시틱은 유럽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유럽의 3대 플라스틱 산업전시회인 ‘파쿠마 2018‘에 참가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16일부터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서 개최된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FAKUMA) 2018’ 에 참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POM(폴리옥시메틸렌)을 비롯해 차량 경량화 핵심 기술과 어플리케이션을 테마로 꾸며 유럽시장에 선보였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내 기술 및 판매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오롱 플라스틱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기존 제품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POM(폴리옥시메틸렌) 제품을 선보이며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충전 인프라 및 전장품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사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절연 및 난연 특성이 매우 우수한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와 PA(폴리아미드), POM 소재 등을 중점적으로 전시 홍보하고 있다.

유럽은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많아 고부가가치의 전기전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부품이 집중된 시장으로 연간 시장 규모가 12조 원에 달한다. 그 외 커넥터, 프로텍터 하우징, 충전기, 보빈, 릴레이, 발전기 등 관련 부품도 선보였다.

유럽 현지기업과 적극적인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독일 발로그플라스틱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독점 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발로그는 1996년에 설립돼 유럽 전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강소기업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 플라스틱은 향후 신규 거래선 개발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신규용도개발 등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이탈리아의 전문 가공업체와도 공동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 개발을 완료하고 신규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현재 유럽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누적으로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제휴사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전방위적인 마케팅 대응이 가능해 졌다” 며 “유럽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기술 지원까지 고객을 위한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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