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대중화 나선 SKT, 코딩없이 AI 개발… 오픈플랫폼 공개

입력 2018-10-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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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누구 기반 개발 가능한 웹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 유닛장이 17일 삼화타워에서 AI 누구 오픈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위해 AI 오픈플랫폼을 공개한다. 복잡한 코딩 없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 기반 AI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7일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 기반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를 오는 24일 일반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외부 개발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와 디바이스 관리용 '누구 비즈'로 구성된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개발 툴이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으로 돼 있어 개발자는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서비스(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누구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CUㆍ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협력을 통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한 상용 버전을 일반에 공개한다.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 후 서비스(누구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다. 이후 유해 서비스·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배포ㆍ운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들을 위해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개발자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누구 디벨로퍼스를 선보이는 ‘누구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누구 플레이는 기업 내부 직원이나 고객 등 특정 유저 그룹 또는 전용 디바이스 향 개발이 가능해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용 누구 플레이외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1인 개발자들도 다수 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미 CU 편의점 등에 오픈 플랫폼 베타버전을 적용한 누구 서비스를 내놨다. 연말까지 다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누구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클래식 매니저’ 등이 추가로 선보이며, 현재 영어학습 서비스인 윤선생,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한솔교육 등 약 40여 개 업체와 플레이 출시를 추진 중이다.

또 24일 ‘누구 디벨로퍼스’ 정식 오픈과 함께 창업진흥원과 총상금 8400만 원 규모의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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