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아이폰XR’ 효과에 힘입어 최대 83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폰아레나 등 IT전문 해외 매체들은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가 보고서를 통해 올 4분기 아이폰 예상 판매량을 기존 7500만~8000만 대에서 830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밍치궈는 “아이폰XR의 큰 디스플레이,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함께 초기 문제로 지적되던 디스플레이 수율의 개선이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량은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11~12월)에 급증한 후 하락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아이폰XR의 감소치는 전작 아이폰8 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밍치궈는 “작년 아이폰8 시리즈는 연말 시즌 이후 50%가 매출이 감소했지만, 아이폰XR는 30%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 1분기 아이폰 예상 판매량은 6000만 대로 예상했다. 밍치궈는 이 가운데 아이폰XR의 비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 달 2일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을 국내에 동시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