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조합원 수 반토막 전망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70세 이상 조합원이 39.08%, 60세 이상 70세 미만까지 포함하면 70.41%에 달했.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 조합원’은 고작 전체의 1.64%에 불과하다. 올해 9월 기준 농협조합원 수는 219만4141명이다.
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조합 탈퇴도 적지 않다. 2013년 1만6411명, 2014년 2만308명, 2015년 1만3329명, 2016년 1만1925명, 2017년에는 1만654명의 조합원이 사망으로 조합에서 탈퇴했다. 연 평균 1만4525명이다.
전체 조합원 수는 사망, 이주, 자격상실, 자진탈퇴 등을 사유로 2014년과 비교해 무려 15만6000명이 감소했다. 이 정도 속도면 2030년에는 조합원수가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농협에 신규로 가입하는 조합원의 연령대도 ‘고령’에 치우쳐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신규가입 조합원은 총 39만6172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70세 미만은 28.42% 11만2603명, 70세 이상은 14.27% 5만6516명으로 60세 이상 신규가입자가 42.68%를 차지했다.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 가입자는 고작 7.2%로 70세 이상 가입자의 절반밖에 안 되는 2만8607명에 그쳤다.
박완주 의원은 “농협은 조합원 고령화 현상이 지속가능성이 달린 문제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젊은 농업인과 귀촌 귀농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